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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삶

팥죽만들기, 팥의 효능도 알아보자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날을 탈없이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미신이지만 옛날부터 팥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의미로 믿어왔다고 해요. 동지 때 팥죽을 먹는 또 다른 이유로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인데요, 팥에는 당질과 단백질이 많고 지방, 섬유질, 회분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B1이 곡류 중 가장 많이 들어있을 정도로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뜨끈한 팥죽을 한그릇 뚝딱하면 몸의 온도가 올라가 면역력이 높아져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럼 팥의 효능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팥의 효능 

 

성인병 예방

팥은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B군 등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부종완화

팥에는 쌀의 10배, 바나나보다 4배 많은 양의 풍부한 칼륨과 수분대사를 높여주는 사포닌이라는 성분도 있어 신장질환으로 인한 부기를 해소해줍니다. 끓일때 발생하는 거품에 사포닌이 많기 때문에 걷어내지 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방지

붉은 색의 팥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고, 피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다이어트, 변비해소

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어 변비에도 좋습니다. 팥 칼로리가 100g당 320kcal로 칼로리가 높지만, 피하지방의 침착을 막는 비타민B1이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염증 개선

팥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이 이뇨작용을 강하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방광염에 효과적입니다. 또 이뇨작용으로 인해 심장병이나 신장병, 각기병 등 부기를 동반하는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삶으면 영양성분이 국물에 녹아나 오기 때문에 국물까지 다 먹기를 권장합니다.

 

 

 

간 해독

팥의 끓인 물은 지방간과 간의 해독 작용에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팥의 껍질에 있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폐물을 배출에 뛰어나 체내의 알코올을 빨리 배출시킴으로써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기력이 약해질 수 있고 과다 섭취 시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팥 고르는 법

팥은 붉은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은 것이 좋습니다. 국산 팥은 낱알의 크기가 고르지 않고, 흰색 띠가 뚜렷한 반면, 수입산은 낱알의 크기가 작고 고르며 흰색띠가 짤고 뚜렷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에 뜨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 걸러냅니다. 

 

팥 보관법

팥은 영양이 풍부해 벌레 먹기 쉽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여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팥죽 만들기

 

팥 4컵, 쌀 1컵, 옹심이, 소금

 

1. 쌀은 미리 씻어서 물에 불려놓습니다.

2. 팥은 씻어서 물을 붓고 한번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넉넉하게 물을 붓고 푹 무르도록 삶습니다.

3. 팥이 다 익으면 앙금만 걸러 가라앉힙니다.

4. 팥물의 앙금이 가라앉으면 윗물만 따로 냄비에 따라내고, 그 물에 불린 쌀을 넣고 퍼지게 끓입니다.

5. 쌀이 퍼지면 앙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춰주고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6. 옹심이를 넣고 옹심이가 떠오르면 불을끕니다.(시판용 옹심이를 써도 되고 찹쌀가루를 반죽해 만드셔도 됩니다.)

 

tip) 팥죽을 쑬 때 먼저 팥을 살짝 삶아 물을 따라내고 새물을 붓고 다시 삶아야 쓴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약한 불에 서서히 끓여야 눋지 않고 색이 곱게 납니다.

 

팥과 찹쌀을 함께 사용하면 찬성질의 팥과 따뜻한 성질의 찹쌀이 상호보완해주어 궁합이 좋기 때문에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같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